술을 마시지 않아도 방심하면 안됩니다.

음주하지 않아도 방심 금물  '간의 중요성과 지방간의 정의'

간은 우리 몸속에서 500가지가 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화학공장입니다.

 

간에서는 독소와 노폐물의 75%가 해독되고, 다양한 대사 과정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간의 기능이 저하되면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되며, 만성피로 환자 중 약 20%가 간 기능 이상 진단을 받는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되는 상태를 말하며, 간의 5% 이상이 지방으로 채워지면 지방간으로 간주됩니다.

지방간은 크게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뉩니다. 일반적으로 지방간은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증가 원인과 위험성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2017년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5만 1256명으로, 2013년의 2만 4379명과 비교했을 때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평균 증가율은 21%에 달합니다.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대사증후군 환자의 증가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입니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흰쌀밥 위주의 식습관으로 인해 지방간 발생 비율이 전체 인구의 약 30%에 이를 정도로 높습니다.

 

지방간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자각하기 어렵지만, 피로감, 전신 쇠약감, 오른쪽 윗배 통증이 느껴질 때 지방간을 의심해야 합니다.

 

진단과 치료: 지방간의 관리 방법

지방간은 초음파 검사나 간 기능 검사를 통해 발견됩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이라면 음주를 중단해야 하며, 비만이 원인이라면 체중을 줄이고, 당뇨병이 동반된 지방간은 혈당 조절이 필요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약 25%는 심한 간손상이 진행 중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며, 방치할 경우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지방간 진단을 받았다면 정기적인 검사와 체중 감량,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합니다. 최근 여러 체중 감량제가 FDA 승인을 받았지만, 지방간에 대한 특이적인 치료제는 아닙니다.

 

결론: 생활습관 개선의 중요성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음주와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심각한 간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올바른 식습관, 체중 관리가 중요합니다.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필요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